대구에 숨은 명소들이 은근히 많은데요. 이번에 달성군에 위치한 마비정 벽화마을 이런 곳에 다녀와 봤습니다. 대구 안에 위치하고 있어 가볍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날씨 좋은 날에 한 번쯤 나들이 가볼 만한 곳인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마비정 벽화마을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마비정 벽화마을은 35 가구의 담장에 꽃과 나무, 동물, 장승, 옛날 농기계, 등 향토적인 벽화들을 그려 놓은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는 사랑나무로 잘 알려져 있는 100년의 돌배나무, 장수거북바위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위치는 대구 달성군 화원읍 마비정길 262-5 입니다.
따로 입장료 같은건 없고 무료로 벽화마을을 구경할 수 있으며, 주민들이 그곳에서 실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에서도 관광객들을 위해 집안에 커피숍, 먹거리, 놀거리등을 갖추어 놓고 판매 및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벽화마을에 들어서면 이곳의 포토존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포토 존 앞으로는 이렇게 대형 땅따먹기 그림이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았어요. 크게 그려 놓아서 어른들이 옛 생각을 하며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마을 담벼락 곳곳에 이처럼 옛 추억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소품들을 준비하여 이쁜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도 해 놓았고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죠? 지금은 다 사라진 문화들이지만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어떤 상황들인지 파악하고 사진과 같이 직접 하는 흉내를 내고 있습니다.
위 사진과 처럼 마을을 돌아 다니다 보니 말뚝박기그림에 조형으로 아이들이 올라탈 수 있게 만들어 놓고 제기차기 체험을 할 수 있게 준비를 해놓아서 신나게 놀다가 왔습니다.
마을을 다니다 보니 허기가 졌는데 마을 안에 곳곳에 이렇게 음식들을 파는 곳들이 있습니다. 취향에 맞게 구경도 하며 음식도 즐겨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여기 마을분이 직접 두부를 만들어서 파는 건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좀 걸어서 그런지 막걸리도 그냥 막 들어가더라고요. 뒤에 산을 구경 삼아 간단하게 먹고 다시 구경을 하였습니다.
구경을 거의 다하고 내려오는 길에 마을 끝부분에 이렇게 옛날 뽑기가 있었습니다. 또 아이들은 뽑기가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않죠! 한 판에 천 원인가 하였는데 재미 삼아 한 번씩 뽑기를 해보았습니다. 상품은 그냥 군것질과자를 주었는데 상품보다는 옛 생각이 나서 좋았네요.
다녀와서 개인적인 생각은 가볍게 다녀올 만한 곳으로는 추천을 드립니다. 산자락에 있어 날씨 좋은날 나들이 삼아 자연도 구경하고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놀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을 곳곳에 숨어 있는 벽화나 모형들을 관찰하는 것도 재미가 있었고, 주민들이 운영했던 식당들도 직접 만들어 판매하여 맛도 있고 친절하여 좋았습니다.
마을 자체가 크지는 않아서 큰 볼거리는 없지만, 날씨는 좋은데 갈 곳을 못 정하신 분들이라면 소소한 재미로 산책 나와 나들이하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