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가까운 지인이 노스피크 A6RS를 캠핑용품점에서 구입을 했다고 하여 구경을 갔습니다. 지인이 캠핑을 처음 시작하여 캠핑선배인 제가 직접 텐트 피칭하는 연습을 도와주었는데요. 저도 에어텐트 설치는 처음이라 살짝 설레는 마음으로 도와주러 다녀왔습니다.
일단 저는 돔텐트(일반적인 4~6인용 돔모양의 텐트)와 반자동텐트(원터치텐트), 그리고 리빙쉘(거실과 텐트공간이 합쳐진 텐트) 3가지를 가지고 있어서 텐트 치는데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하나씩 대략적인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텐트구성
언박싱 하기전 박스채로 찍은 사진입니다 보기만 해도 엄청 커 보이죠?
박스를 개봉해 보니 에어펌프(수동)와 텐트가 박스안에 영롱히 담겨 있습니다. 사진으론 작아 보여도 실제론 엄청 큽니다. 25kg 정도 나가는 것 같더라고요.
텐트 바닥에 꺼내놓은 모습이고요 옆에 비교할 만한 물건이 없이 찍어서 큰지 작은지는 사진상으로 실감이 안가시겠네요.
짜잔.. 이것은 에어펌프입니다. 에어텐트니 당연히 기본구성으로 펌프가 들어 있네요. 제 지인은 노스피크에서 나온 오토펌프를 구매를 했더군요.
사용 후 팁을 드리자면 전기연결이 안 되어 기본 수동펌프로 텐트를 설치했는데 놀라울 정도로 금방 설치가 되었습니다.
이 말은 즉 기본으로 들어 있는 펌프로만 10분 안에 설치가능하단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따로 펌프구매를 하지 말고 그 비용으로 다른 캠핑 용품을 사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나는 진짜 펌프질을 하기 싫다 이런 분들에게 만 오토펌프를 추천드립니다)
텐트가방 안의 텐트를 살짝 꺼내 놓으니 기본 스킨(텐트본체), 이너용 그라운드시트, 이너텐트 이렇게 3개가 말려 있네요. 처음 사시는 분들도 이렇게 사진을 찍어 놓으시고 나중에 설치 후 해체할 때 잘 보고 역순으로 접으시길 추천드릴게요.
이것은 텐트가방에 따로 들어 있던 루프 플라이(천정에 씌우는 레인커버)입니다. 날씨가 더워 따로 설치하진 않고 무엇인지 확인만 했네요. 이것과 비슷한 작은 가방과 긴 가방이 하나 더 있는데 업라이트폴대(옆구리 천막기둥)와 팩, 스트링이 추가로 들어 있었습니다. 사진이 없어서 따로 추가 설명 드립니다.
설치방법
자, 위의 사진처럼 젤 끝의 웨빙에 팩을 박아 줍니다
요기서 중요한 것은 웨빙을 최대한 풀어주고 팩을 박야주어야 나중에 조여주면서 텐션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사각형으로 지금 모양이 잡혀 있는데 이 사각형이 직각으로 나와줘야 텐트가 우는 형상이 없이 이쁘게 각이 잘 잡혀서 설치가 됩니다.
그러니 처음 팩을 설치하실 때 조금 귀찮더라도 각! 을 잘 잡아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각을 잡아준 다음에 기둥마다 옆에 에어를 넣을 수 있게 마개가 있습니다. 그곳에 펌프주입구를 넣어 PUSH 해 주십시오.
전 에어텐트를 안 쓰고 폴대 텐트만 쓰다 보니 막연히 에어텐트는 편하다곤 하지만 기둥도 튼튼하지 않고 바람 넣는데 힘을 많이 쓰니 일반 폴대텐트와 별 차이가 없을 거라는 고정관념을 조금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웬 걸입니까.. 10분? 안에 텐트를 다 세워 버렸습니다.
거짓말 안 하고 성인남성이 10분만 힘쓰면 폴대결합+텐트에 폴대 넣기+폴대 세우기+팩 박아서 고정하기 이 4가지의 단계를 패스하고 텐트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역시 장비는 늦게 시작하고 늦게 산사람이 승자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렇게 10분 동안 4개의 폴대에 펌프질을 한 후 텐트의 자립이 완성되었습니다.
자립 후 실내에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에이기둥(폴대) 부분이 튼튼하고 바람도 잘 버텨 줬습니다.(이날 윈디기준 바람이 주황색이었습니다. 가이라인(사이드줄) 없이도 잘 버텨 주더라고요.
내부 텐트결합 모습입니다. 노스피크만의 똑딱이 단추? 모양으로 텐트설치가 엄청 빠르며 쉽습니다. 그리고 튼튼하게 잘 모양을 잡아 주었습니다. 실내공간도 꽤 넓어 4~5인 성인이 자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자세한 크기는 밑에 설명해 드릴게요.
설치 후 해체 사진은 없는데요 해체를 할 때가 설치할 때 보다 더 쉬웠다는 것만은 말씀드리고 넘어가려 합니다.
이너텐트를 역순으로 해체 후 이제 에어기둥 바람을 빼야 되는데요, 바람 넣는 공간에 버튼모양이 하나 있는데 그냥 그걸 누르면 됩니다.
네, 맞습니다. 그냥 누르면 휘 유우 우웅 소리와 함께 그냥 쪼그라 들더라고요. 저도 좀 놀랐습니다. 이렇게 쉽게 빠진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이제껏 망치질하고 폴대 세우고 역순으로 해체하던 나 자신이 좀 안쓰러울 정도였습니다.
에어텐트는 바람 빼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냥 에어텐트 안 쓰는 사람들이 부러워서 하는 소리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물론 저도 에어텐트가 없긴 합니다. 그러니 안 좋은 시선으론 보지 말아 주세요.
에어텐트 장점
- 설치가 쉽다
- 설치 시간이 빠르다
- 해체가 쉽다
- 해체 시간이 빠르다
텐트는 종류가 가지각색이고 디자인과 재질, 그리고 취향이 많이 갈리기 때문에 뭐가 더 좋다! 이렇게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저 위에 4가지만은 다른 텐트를 압도할 만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어텐트 단점
- 바람에 약하다 (위에 바람에 잘 버틴다고 했지만 그건 에어텐트 치고 생각보다 잘 버텨 줬다는 거지 일반 스틸폴대를 사용하는 텐트와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가격이 비싸다
- 구멍이 나거나 에어라인에 문제가 생기면 제 역할을 수행할 수가 없다.
노스피크 A6RS 제원
사이즈로는 위에 사진과 같이 640 × 350으로 꽤 큰 편입니다. 4 가족이 쓰기에 적합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개방감이 우수해서 계절과 상관없이 사계절용으로 쓰기에도 적합한 것 같습니다. 보통 리빙쉘을 여름에 쓰진 않지만 한여름에 못 쓸 정도는 아니라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노스피크의 브랜드답게 튼튼하게 내구성이 짱짱하니 좋은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피칭한 제품이 노스피크 A6 올리브샌드라는 색상으로 이번에 출시한 색상이라 그런지 세련된 느낌이 들어 더 멋져 보였네요.
에어기둥 부분이 파손되거나 손상이 가서 텐트를 못 쓸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을 하는데요. 이 부분은 노스피크에서 에어빔 부분 관련해서는 평생무료 AS라는 정책을 내놓아서 걱정이 없으실 거 같습니다. 그러나 유료전환이 될 수도 있다는 점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직접 캠핑장을 가서 잠도 자보고 캠핑을 해보진 않았지만 여러 텐트를 쓰고 있는 경험자로서 충분한 값어치를 하는 텐트인 것 같고 좀 더 편한 캠핑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한 텐트이지 안 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를 키우는데 캠핑 가기 두려운 입문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텐트인 것 같네요. 너무 칭찬만 해서 사용해 보고 별로라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자신의 취향을 확고히 정한 다음 여러 제품을 구경하고 텐트를 선택하시면 좋은 텐트를 구입하실 거라는 확실히 듭니다. 그런 전 포스팅은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 더 좋은 텐트나 가볼 만한 캠핑장이 있으면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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